"고급 시니어하우스 수요 급증하는데 공급은 미미"

입력 2022-10-20 14:36   수정 2022-10-21 08:47

이 기사는 10월 20일 14: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일 '한국 시니어 하우스 현황' 리포트를 발간하고 노인복지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노인 가구 중 노인 단독가구(독거 및 부부)의 비율은 2020년 기준 78.2%로 2008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세빌스코리아는 "노인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노인복지시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임대가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은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 편의, 생활지도, 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 다른 시설과 달리 100% 입소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유료 시설이다. 이 보고서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향후 노인 인구로 편입될 5060 세대의 소비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를 희망하는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노인복지주택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190만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노인복지주택은 6개 시설에 2843명(정원 수)만 생겨났다.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역 노인복지주택의 1인 기준 월 주거비는 인근 아파트 월 임대료 대비 약 1.37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높은 주거비용에도 고급 노인복지주택은 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97%에 달하는 평균 입소율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도 노인복지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마곡 MICE 복합단지에 고급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를 810세대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고, 부산 오시리아에는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복합단지 'VL라우어'가 들어선다. 서울아산병원, KT&G,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50만명 이상이 노인 인구로 편입될 예정이라고 봤다. 향후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의 고급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하며 기존의 노년층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거복지시설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 투자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빌스는 1855년에 설립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미주, 유럽,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 전 세계 700여 개의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매입매각 투자자문, 자산관리, 임대마케팅 및 전문가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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